육군 15사단, 중부전선 6·25 호국영웅 유해 발굴 '첫 삽'

한윤식 2023. 5.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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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734고지 일대에 잠들어 있는 호국영웅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이 시작됐다.

육군 15사단은 18일 예하 백호대대 연병장에서 강현우(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이처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734고지 일대는 지난해 1차로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해 유해 20구, 유품 1만5천여 점을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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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 참여 장병들이 경례하고 있다.*육군 15사단 제공)
중부전선 734고지 일대에 잠들어 있는 호국영웅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이 시작됐다.

육군 15사단은 18일 예하 백호대대 연병장에서 강현우(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개토식에는 최문순 화천군수, 이희정 강원서부 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6·25참전 유공자회, 유해발굴 임무 수행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강현우 사단장, 최문순 화천 군수를 포함한 내빈들이 시삽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734고지는 강원 철원과 김화를 감제할 수 있는 주요 고지로 원래 735고지였으나 막대한 포격으로 고지가 1m 낮아져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처럼 고지의 지명이 바뀔 정도로 치열했던 734고지 전투는 국군 2사단이 1951년 8월과 9월, 2차에 걸쳐 중공군 80사단의 공격을 격퇴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9월 2차 전투는 32연대 7중대가 중공군 5개 중대에 포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의 백병전을 펼쳐 고지를 사수한 전투로 유명하다.
유해발굴 참여 장병들이 6·25 참전 유공자를 모시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치열한 전투로 중대장 고(故) 김영국 중위를 비롯해 부대원 대다수가 전사하고 단 6명만 살아남아 중대급으로는 최초로 한미 대통령 부대표창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734고지 일대는 지난해 1차로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해 유해 20구, 유품 1만5천여 점을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6·25 유공자회 회원들이 묵념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장렬히 전사한 선배 전우들을 모두 수습하지 못한 아쉬움에 올해 추가로 발굴을 추진하게 되었다.

유해발굴 작전을 지휘하는 윤호영(중령) 대대장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역사의 현장에서 유해발굴을 하게 되어 후배 군인으로서 뜨거운 애국심을 느끼게 된다"며 "전 장병과 함께 한 분의 유해라도 더 발굴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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