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어 트뤼도 연설도 본회의장 빈자리…외교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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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17일 국회 연설에서 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 당시에도 60여명의 의원만 참석해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는데,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4월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 연설 때도 겨우 60여명 정도만 참석해 빈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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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절반 가까이 모습 드러내지 않아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17일 국회 연설에서 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 당시에도 60여명의 의원만 참석해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는데,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성사됐으며, 이날 연설은 약 20분 동안 진행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의 연설 중 국회의원들의 좌석은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외국 정상이 한국 국회에서 직접 연설한 건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고, 21대 국회에서는 처음이다. 그런데도 다수의 의원이 불참한 것은 외국 정상에 대한 예우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는 지난해 4월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 연설 때도 겨우 60여명 정도만 참석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트뤼도 총리 연설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외국 정상을 앞장서 맞아야 할 집권 여당 대표가 나 몰라라 하고 패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트뤼도 총리 연설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연설을 마친 뒤에는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좌석도 비어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 참석으로 트뤼도 총리 연설에 불참했다. 대신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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