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현지화 필요" 넥센타이어도 美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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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와 달리 이 회사는 아직 미국에 공장이 없는 상태다.
회사 측은 18일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다섯 번째 타이어 생산공장을 미국에 짓겠다고 공시했다.
미국 내 수요가 많은 승용·소형트럭 타이어를 만드는 공장으로 미국 동남부 지역 가운데 공장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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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올 하반기 부지를 정해 이르면 2028년께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와 달리 이 회사는 아직 미국에 공장이 없는 상태다.
회사 측은 18일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다섯 번째 타이어 생산공장을 미국에 짓겠다고 공시했다. 미국 내 수요가 많은 승용·소형트럭 타이어를 만드는 공장으로 미국 동남부 지역 가운데 공장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구상대로면 2028~2029년께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인수합병이나 합작사 형태로 조기에 공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장 규모는 하루 3만1200개로 연간으로 치면 1100만개 수준이다. 목표대로 준공될 경우 국내 제2공장인 창녕공장에 맞먹는 규모다. 이 회사는 본사가 있는 양산공장이 전 세계 4개 공장 가운데 가장 크고 창녕공장이 두 번째다. 해외 공장으로는 중국 청도공장이 연산 1000만개, 유럽 체코공장이 550만개 정도 규모다. 체코공장은 현재 증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내 공장을 새로 짓는 건 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가 최근 잇따라 현지 공장 신·증설 계획을 확정했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현대차그룹 역시 연 30만대 규모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국내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는 테네시주에,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에 공장이 있다.
타이어는 운송비 부담이 큰 탓에 완성차 공장과 인접해 있는 게 유리하다. 여기에 러시아 전쟁, 미·중 간 갈등 고조 등 글로벌 교역환경이 까다로워진 데다 선박 등 운송 수단 확보도 중요한 사업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된 점도 부담이다. 우리나라 타이어 업체는 미국에서 반덤핑 관세를 물기도 했다.
넥센 측은 체코공장 증설 등 해외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는 3분의 2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판매하고 있는데, 체코공장 증설이 끝나는 2025년이면 40%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미국 공장까지 가세하면 전체 국내외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현재 80% 이상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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