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 마이크로 OLED 기업 29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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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약 2900억원을 들여 미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인 이매진(eMagin)을 인수한다.
이매진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당 2.08달러씩 2억1800만달러(약 2908억원)가량에 삼성디스플레이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매진은 미국 내 유일한 OLED 제조 업체로 2001년부터 마이크로 OLED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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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사장 "XR 기기들, 엄청난 성장 잠재력"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2900억원을 들여 미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인 이매진(eMagin)을 인수한다.
이매진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당 2.08달러씩 2억1800만달러(약 2908억원)가량에 삼성디스플레이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이매진 주식의 전날 종가 1.89달러에 10%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이매진은 미국 내 유일한 OLED 제조 업체로 2001년부터 마이크로 OLED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는 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확장현실(XR) 기기에 주로 적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선제적으로 XR 시장 수요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XR은 우리 정부가 키우려는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중 하나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전략'을 통해 XR을 포함한 투명, 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지난해 9억달러에서 2027년 150억달러 규모로 키우기 위한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향후 XR 기기들에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매진의 기술을 활용해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작업은 주주와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며, 이매진은 이후에도 미국 내 영업활동과 시설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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