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에도 평점 만점’ GK, 부상까지 안고 뛰었다

김우중 2023. 5.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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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쿠르투아의 빛나는 선방 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굴욕적인 패배를 맞봤다. 사진은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서 패배 후 아쉬워하는 쿠르투아의 모습.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원정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유일하게 빛난 건 4개의 선방을 기록한 티보 쿠르투아였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지난 주말부터 부상을 안고 뛴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0-4로 크게 졌다. 레알은 1·2차전 합계 1-5로 밀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레알은 모든 지역에서 맨시티에 밀리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유일하게 빛난 건 4개의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쿠르투아였다. 

쿠르투아는 특히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골 기회를 3차례나 막아냈다. 특히 전반 20분과 후반 27분, 홀란의 헤더·오른발 슛을 막은 장면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스페인 AS는 이날 쿠르투아에게 평점 만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레알의 UCL 4강 2차전 경기. 쿠르투아가 전반 20분 홀란의 헤더를 막아내고 있다. 게티이미지

한편 쿠르투아는 이날 부상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 “쿠르투아는 삼두근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14일 열린 라리가 34라운드 헤타페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매체는 “전반전 후 루이스 요피스 골키퍼 코치가 쿠르투아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쿠르투아는 괜찮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레알은 쿠르투아의 선방 쇼에도 전·후반 2골씩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트로피 여정을 마쳤다. 레알은 앞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UEFA 슈퍼컵·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에서는 ‘숙적’ FC바르셀로나에 일찌감치 1위 자리를 내줬다. 리그에서는 잔여 4경기가 남았으나, 이미 UCL 진출권을 확보한 만큼 큰 의미가 없을 전망이다.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친 쿠르투아도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 마르카는 “쿠르투아는 회복을 위해 한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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