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모드' 중국·호주...2년만에 목재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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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가 무역 갈등을 벌이다 화해 모드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2년여 만에 호주산 목재 수입을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호주ABC 방송 등에 따르면 샤오첸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중국 세관은 오늘부터 중국이 호주산 목재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호주 농림부 장관에게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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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중국과 호주가 무역 갈등을 벌이다 화해 모드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2년여 만에 호주산 목재 수입을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호주ABC 방송 등에 따르면 샤오첸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중국 세관은 오늘부터 중국이 호주산 목재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호주 농림부 장관에게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목재 검역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며 "호주 측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호주산 목재가) 중국 세관의 조건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블 위에는 다른 문제들도 있었으며 양측은 생각이 다른 것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동의했다"며 다른 품목의 무역 재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한때 연 6억 호주달러(약 5천320억 원) 규모의 호주산 목재를 수입해왔다. 하지만 2020년 말 호주산 목재에서 해충을 발견했다며 목재 수입을 금지했다. 이를 놓고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이 호주와 갈등을 벌이면서 각종 이유를 들어 수입을 막아왔으며 목재 수입 금지도 이런 것 중 하나로 봤다.
호주와 중국은 대규모 무역으로 끈끈한 관계였지만 2018년 호주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미국과 발맞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하며 틀어졌다.
호주의 결정에 중국은 호주산 목재뿐 아니라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각종 이유를 들며 수입을 막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호주 노동당 정부가 출범한 뒤 지난 11월 양국은 6년 만에 정상회담을 하며 갈등을 풀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했으며 지난 11일에는 돈 패럴 호주 통상부 장관이 4년만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패럴 장관은 중국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제품에 대한 완전한 무역 재개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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