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원포인트 개헌해야…與 "다른 정치적 의도"
김은빈, 김한솔 2023. 5. 18. 16:33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민주화 운동의 헌법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 "개헌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시점에 불쑥 '원포인트 개헌'을 들고나오는 것은 불리한 정치 상황을 덮고 모든 이슈를 개헌에 돌리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개헌 논의가 있었지만 개헌에 이르지 못했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도 개헌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개헌이 힘든 만큼 개헌을 한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과정인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논함에 있어 정파적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다면 그 자체가 헌법정신을 폄훼하는 행동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5·18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 소중한 자산임이 분명하다"며 "국민의힘도 반드시 이를 헌법에 담고 계승하기 위해 실천적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스벅 되거나, 좀비 된다"…동네 갑부라던 주유소 처참한 근황 | 중앙일보
- 건물 옥상서 투신한 20대…지나가던 80대 노인 덮쳤다 | 중앙일보
- 송혜교·한소희 '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PD까지 하차, 무슨 일 | 중앙일보
- 성추행 폭로된 일본 배우, 부모와 극단 선택 시도…본인만 살아 | 중앙일보
- "세계서 가장 골치아픈 곤충"…강남 주택가 의심 신고에 발칵 | 중앙일보
- "동지"라면서 시너 뿌렸다…25년 동안 거리 떠도는 민노총 | 중앙일보
- 돌연 중국 감방 끌려가 3년 지났다…유명 여성 앵커 미스터리 | 중앙일보
- 퍼붓는 비에도 빈혈 소녀 달렸다…세계 울린 꼴찌의 '완주' | 중앙일보
- "구금중인 한국 축구 국대 손준호…중국 감방에 5년 갇힐 수도" | 중앙일보
- 탈북여성이 전한 북한 실상…"동네서 공개처형 본 뒤 탈북 결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