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약사에게, 부자가 되는 법은 부자에게! 그들이 돈을 잘 벌 수밖에 없는 이유는?_돈쓸신잡 #98

박지우 2023. 5.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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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미로 테니스를 시작한 지인이 있다. 이왕이면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돈을 내고 전문 강사에게 강습받는다고 했다. 또 다른 지인은 최근 헬스장에서 PT를 받고 있는데, 혼자 운동할 때와 비교해 만족도가 꽤 높다고 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빠르게 성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다. 바둑을 배우고 싶으면 바둑을 잘 두는 사람에게 가야 하고, 운전을 잘하고 싶다면 운전을 잘하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서 굳이 이렇게 사례를 계속 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다.

「 부자는 공격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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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선 누구에게 배워야 할까? 당연히 그걸 이미 이룬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확실하다. 소위 말해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 말이다. 주변에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부자가 없다면, 적어도 그들이 세상에 남긴 다양한 흔적(글, 영상, 책, 사업체 등)을 보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많은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 그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쌓았다면 비판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부자는 종종 부당한 방식으로 공격당한다.

그들이 합법적인 투자를 해서 자산을 불려도 누군가는 "그건 투기다"라며 비판하고, 그들이 배당소득이나 임대 소득을 누리면 "불로소득은 나쁜 소득이다"라며 공격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연예인이 건물을 샀다는 뉴스 혹은 스타가 개인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뉴스에 달린 댓글만 봐도 알 수 있다. 거기엔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이 가득하다.

「 돈을 버는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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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누군가는 부자들의 성취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들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구나", "내가 다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부분은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겠네."

부자를 본능적으로 배척하는 태도보다 그들로부터 무언가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 경제적으로 잘 풀릴 가능성이 높다. 지금 당장은 경제적 기반이 미약하더라도 어쨌든 에너지의 방향 자체는 '돈을 버는 쪽'으로 향해있어야 한다. 삶은 따지고 보면 에너지의 문제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를 원한다면 적어도 부자에 대해 막연한 적개심을 하루빨리 거두는 편이 좋다. 더 나아가서 그 사람들의 장점이나 스킬을 분석한 후 개인 맞춤형으로 내 삶에 적용하는 편이 좋다.

「 '컴포트 존'을 기꺼이 벗어난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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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영 앤 리치 대명사 박재범에게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아이돌 가수로 시작했지만, 힙합 신에 뛰어들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레이블까지 차렸다. 그 이후에는 주류 사업에 진출해 증류식 소주 열풍을 이끌었다. 당연히 보통 사람이 박재범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시게 활동하긴 어렵다. 하지만 과연 그라고 해서 쉬웠을까? 굳이 쉬운 것으로만 따지면 그냥 본인이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게 가장 쉽다. 하지만 그는 컴포트 존(Comfort Zone)에서 기꺼이 벗어나는 선택을 했다.

또한 〈먹을텐데〉를 운영하는 성시경과 〈짐종국〉 채널을 운영하는 김종국은 어떤가. 둘 모두 경제적으로만 보면 굳이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할 필요가 없는 스타다. 하지만 그들 역시 컴포트 존을 벗어나며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한다.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라는 멘트까지 날리며 열심히 유튜브를 키우려는 그들을 보면서 잘 되는 사람이 계속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이처럼 잘 알려진 부자로도 충분히 공부할 만한 요소는 많다. 굳이 거창하게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까지 안 가도 된다. 그 대신 본인 주변에서 나보다 수입이 3~4배인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을 케이스 스터디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가? 그들은 왜 계속 도전하는가?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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