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서도 삶에서도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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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이 기후위기 극복을 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23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 시행을 위한 제1차 포럼과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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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이 기후위기 극복을 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23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 시행을 위한 제1차 포럼과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캠페인은 각각 교단과 교회, 성도 차원으로 진행된다. 한교총은 회원 교단들에 다음달 4~10일을 기후환경주간으로 정해 전국교회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탄소중립 실천 매뉴얼을 공유하고 교단과 노회(연회) 차원의 세미나를 실시할 것도 제안했다.
교회들은 기후환경주간에 환경과 관련한 설교를 하는 것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예배당과 운송수단에서 화석연료를 적게 사용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가령 ‘밤 10시 이후 교회 간판 조명 끄기’ ‘종이주보 대신 전자주보 사용하기’ 등이다.
성도들은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탄소중립의 모범을 보이고 주변에 확산하는 것으로 동참이 가능하다. 한교총은 ‘주일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대표적인 실천 메뉴얼로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가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과 우리 후손이 살기 위해 앞으로 30년, 곧 한 세대 안에 탄소 제로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그것은 21세기의 출애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홍도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하겠다는 한국교회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교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질 수 있다. 지구 생태계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창조 세계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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