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유령 포크' 센가, 한 경기 12K···노모·마쓰자카 넘었다
배중현 2023. 5. 18. 16:10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했다.
센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 일본인 메이저리그(MLB)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가 6이닝 중 5이닝 동안 여러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요시미 마사타·노모 히데오·다카하시 히사노리·마쓰자카 다이스케(이상 10개)에 이어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일본 출신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센가는 6회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 처리, 한 경기 11개로 신기록을 세웠고 2사 후 테일러 웰스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록을 12개로 늘렸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최고의 커맨드"라며 "그가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 좋은 라인업을 상대로 경기를 지켜보는 게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32승 11패를 기록, MLB 유일의 승률 7할 팀이었다. 전매특허 '유령 포크볼'이 이번에도 춤을 췄다. MLB닷컴은 '시즌 초반 메츠가 센가에게 배운 게 있다면 그의 시그니처 유령 포크볼이 기대했던 것만큼 ’무적‘이라는 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센가는 지난달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른 빅리그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투수가 MLB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잡아낸 건 이시이 가즈히사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이상 10개) 이라부 히데키(9개)이어 공동 4위. 메츠 구단 역사에선 매트 하비(11개)와 콜린 맥휴(9개)에 이은 공동 3위였다. 메츠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톰 시버가 1967년 빅리그 데뷔전에서 잡아낸 삼진이 센가와 같은 8개였다. 미국 진출 첫 시즌부터 탈삼진 능력이 두드러진다.
2012년 데뷔한 센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지난해까지 통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1001억원)에 계약해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77. 43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55개를 잡아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김승우‧홍경민‧김지민 ‘캠핑 인 러브’, 시즌 2로 돌아온다..6월 첫방
- 뷔·제니, 파리 데이트 목격담 확산…손 꼭 잡고 당당히 거리 활보
- 유아인 “대마 지인이 건네 피워”, 코카인은 NO..경찰 구속영장 검토 [왓IS]
-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2심서 징역 5년 구형 “재범 우려 커”
- 구찌의 요란한 민폐 뒤풀이, 사과는 달랑 한줄
- 송혜교 ‧한소희 ‘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 왜?..“셋이서 한 몸” [왓IS]
- 마필 운송비를 선수가 부담? 승마협회 결정 논란...현재 수락 0명
- 잔디 훼손 우려·날아간 지붕…부산, 4년 만의 A매치 가능할까
- [김희웅의 런웨이] 호날두는 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됐을까
- ‘개그맨’ 윤형빈, 9년 만에 격투기 복귀전… “그냥 이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