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K리거 '81%'… 프로 경험이 곧 경쟁력이다

김정용 기자 2023. 5.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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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유망주 태를 벗고 프로 선수에 가까운 멤버를 구축했다.

이번에는 그 정도로 화제를 모으는 개인이 없는 대신 프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무기로 삼을 만하다.

프로 중에서도 K리그1 상위권 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있다.

이미 A대표 데뷔골까지 넣은 강성진은 이번 시즌 FC서울에서 많이 뛰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2021년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3년차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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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유망주 태를 벗고 프로 선수에 가까운 멤버를 구축했다. K리거의 비중과 프로 경험이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23회 U20 월드컵은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F조에 묶였다. 23일 프랑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뒤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 멤버 21명 중 17명이 K리그 소속이다.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멤버 중 15명이었는데, 그때보다 2명 더 늘었다. 폴란드 대회 당시에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힌 이강인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 정도로 화제를 모으는 개인이 없는 대신 프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무기로 삼을 만하다. 그중 뜻밖의 스타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


프로 중에서도 K리그1 상위권 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있다. 특히 5위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주전급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는 배준호는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7경기(선발 6경기) 1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표팀 선수 중 올시즌 K리그 경기에 최다 출장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 다루는 기술과 패스 등 좋은 덕목을 두루 갖춘 특급 유망주다. 팀 김은중의 에이스로 꼽힌다.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로도 지목된 바 있다.


이미 A대표 데뷔골까지 넣은 강성진은 이번 시즌 FC서울에서 많이 뛰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2021년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3년차 선수다. 지난해 A매치에 발탁돼 데뷔골을 넣었다.


최근 부쩍 주목받는 선수는 센터백 포지션의 대형 유망주 김지수다. 성남FC 소속 김지수는 최근 잉글랜드의 브렌트퍼드가 바이아웃 조항에 해당하는 이적료 제안을 해 화제를 모았다.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더 많은 유럽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다면 '제2의 김민재'가 한층 유리한 입장에서 유럽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김천상무 공격수 이영준, 전북현대 수비수 박창우 등도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이다. 팀별로는 서울이 강성진, 조영광, 이승준 3명 차출돼 최근 유망주 육성에 힘쓰는 구단임을 확인시켰다. 인천(박현빈, 박승호) 전북(박창우, 강상윤) 김천(김준홍, 이영준)에서 각각 2명씩 차출됐다.


올해는 연령별 대회를 준비하느라 U20 선수들의 K리그 출장 기록이 다조 적었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U20 월드컵 대비 소집 훈련을 소화하느라 대표팀에 자주 불려갔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자신감을 얻고 K리그로 돌아온다면 소속팀 입장에서도 부쩍 성장한 유망주를 후반기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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