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비트코인은 정점...알트코인의 시즌이 돌아왔다”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5.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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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최근 횡보세를 띠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알트코인에 쏠려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 시에나 샤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알트코인 시즌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시장에서 투기 움직임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유니스왑 거래소에 상장된 신규 암호화폐가 지난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최근 몇년동안 코인시장에서 알트코인이 늘어날 때마다 비트코인은 단기 고점을 찍었다”며“비슷한 패턴이 지난 2021년 4월과 11월, 지난해 3월과 8월에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2021년에는 새 토큰 목록의 생성 속도와 비트코인의 가격이 역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시에나 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예전처럼 하락하며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 아니면 새로운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이 시작될지 당분간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한국 시간) 오후 2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3% 상승한 2만7312천 달러를 기록하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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