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황당' 이적설 "나폴리 단장과 함께 유벤투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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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여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수비수 중 가장 주목받으면서 이적할 선수다.
이탈리아 TV 위주로 활동하는 유명 축구 언론인 파올로 에스포시토는 최근 한 방송에서 "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유벤투스로 데려간다는 생각을 하는 걸로 안다. 바이아웃 조항인 5,800만 유로(약 838억 원)를 유벤투스가 낼 것이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가 이적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다만 준톨리 단장에게 어느 팀으로 거든 나폴리 선수나 직원을 데려갈 수 없다는 개인적인 협의를 해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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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올여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수비수 중 가장 주목받으면서 이적할 선수다. 행선지에 대한 수많은 추측 중에는 도무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나폴리의 '불공대천지원수' 유벤투스로 간다는 전망이 그렇다.
이탈리아 TV 위주로 활동하는 유명 축구 언론인 파올로 에스포시토는 최근 한 방송에서 "크리스티아노 준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유벤투스로 데려간다는 생각을 하는 걸로 안다. 바이아웃 조항인 5,800만 유로(약 838억 원)를 유벤투스가 낼 것이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김민재가 이적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다만 준톨리 단장에게 어느 팀으로 거든 나폴리 선수나 직원을 데려갈 수 없다는 개인적인 협의를 해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삼은 준톨리 단장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단 경영 능력이라며 칭송 받아 왔다. 최근 분식회계 관련 징계로 경영진을 대거 내보낸 유벤투스가 준톨리 단장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설까지 제기된 것이다.
'아니땐 굴뚝'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과거 김민재 영입을 노렸던 팀 중 하나다. 나폴리가 과거 곤살로 이과인 등의 사례를 막기 위해 김민재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수 없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하려 들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런 조항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김민재의 유벤투스행에 걸림돌은 없다. 다만 김민재가 이탈리아 생활에 특별한 애착을 갖지 않는 한 나폴리 팬들을 배신하고 앞으로 세리에A에서 야유를 감수해가면서 유벤투스로 향할 별다른 이유는 없다. 대우 측면에서 잉글랜드 강호들의 제안이 훨씬 더 좋은 가능성이 높다. 유벤투스는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놓쳤다. 앞서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합류만 하면 트로피가 보장되는 팀은 아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 발동 시기, 조건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탈리아가 아닌 해외 팀의 제안에만 발동한다는 관측도 있는데, 에스포시토는 국내 발동 역시 가능하다고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스포시토는 준톨리가 떠난 뒤 나폴리의 단장직을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이 맡을 거라고 봤다. 타레는 2009년부터 라치오 단장으로 오래 일하며 알뜰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아 온 축구 행정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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