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계엄군 주인공 논란' 5.18 기념 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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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SNS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훈처는 18일 SNS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이라는 문구를 넣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과 계엄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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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국가보훈처가 SNS에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며 올린 사진 |
ⓒ 국가보훈처 |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SNS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훈처는 18일 SNS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이라는 문구를 넣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과 계엄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사진이 계엄군의 시선에서 광주 시민을 바라보는 구도로 찍혔고, 계엄군이 중심이 되는 사진이므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 사진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쇄도했다(관련 기사: 계엄군이 5.18 민주화운동 주인공? 보훈처 홍보물 비판 쇄도, https://omn.kr/23zd3).
논란이 계속되자 보훈처는 18일 낮 12시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올린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계기 SNS 콘텐츠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게시 경위 등을 해명했다.
보훈처는 해당 입장문에서 "국가보훈처는 < 5.18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주제로 여러 컷의 5.18 관련 사진 이미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고 미래 통합으로 나아가는 SNS 사진 시리즈 캠페인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오전 서울시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추모사를 하고 있다. |
ⓒ 국가보훈처 |
즉,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왜곡된 역사인식에 따른 사진 선택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보훈처는 "이처럼 여러 컷의 이미지를 해당 공식 SNS를 통해 오전/오후 순차적으로 이미지를 올려 5.18의 의미를 재조명하려고 했으나, 첫 사진 이미지가 계엄군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진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라며 이번 논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 해당 사진을 이번 기획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SNS의 캠페인의 목적과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하더라도 5.18 유가족이나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드신다고 하면 결코 좋은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며 "5.18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시민들과 미래세대에게 기려야 할 국가보훈처로서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존중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됐던 사진은 '제외(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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