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이것’ 즐겼다가… 3가지 피부암 진단받은 여성

신소영 기자 2023. 5.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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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닝을 즐기던 호주 여성이 피부암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이스는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지금 태닝하는 순간이 즐거울 수 있지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하고 싶다"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외출하기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엔 두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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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닝을 즐기던 호주 여성 멜리사 루이스(48)는 피부암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틱톡 캡처
태닝을 즐기던 호주 여성이 피부암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여성 멜리사 루이스(48)는 틱톡을 통해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붉게 물집이 잡힌 피부를 공개했다. 영상 속 루이스는 얼굴 전체가 빨갛게 부어올랐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코에 헝겊을 덮은 후 안경을 쓰는 모습이다. 젊은 시절 태닝을 위해 몇 시간 동안 햇볕을 그대로 받곤 했다는 그는 현재 ▲피부가 점점 어둡게 변하는 흑색종 ▲편평 세포암의 초기 형태인 보웬병 ▲표피 최하층의 세포가 변이해 악성 종양으로 변하는 기저세포암종 등 세 가지의 피부암을 진단받았다. 루이스는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지금 태닝하는 순간이 즐거울 수 있지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하고 싶다"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여름을 앞두고 태닝을 한다며 일부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얼마나 위험한 걸까?

피부암은 과도하고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햇빛의 자외선이 DNA에 손상을 입히고, 세포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주면서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태닝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잦은 야외활동으로 오랜 기간 자외선에 노출돼온 사람은 피부암 위험이 높고, 두경부에 기저세포암이 많이 확인되는 것 또한 자외선 노출량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외출하기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야외활동을 할 경우엔 두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UVA 차단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PA'와 UVB 차단력을 나타내는 ‘SPF 수치’(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른다. PA는 제품 표면에 ‘+’가 많이 표기돼있을수록 높다. SPF30 이상의 제품으로 얼굴, 목, 손등, 팔 등 노출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요즘처럼 햇볕이 강할 때는 물론, 흐린 날과 겨울에도 반드시 발라준다.

그렇다면 기계를 이용한 인공 태닝은 어떨까? 태양광선에 의한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은 아니지만, 역시 안심하기는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전에 태닝 기기를 사용할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75%까지 상승할 수 있다. 그래도 인공 태닝을 꼭 해야 한다면 광(光)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경구피임약 복용자는 기미를 더 잘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시간과 횟수는 하루 10분, 한 주 한 번, 연간 30회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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