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우영우가 필요해'…KT, 내년까지 드라마 30여편 공개

민단비 2023. 5.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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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마다 포스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내년까지 30여편의 드라마 방영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사는 30여편 중 올해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 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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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디어데이’ 개최...미디어콘텐츠 사업전략 소개
장르 확장, 오리지널리티 강화...넷플릭스와 계약 진행
신규 셋톱박스 공개...ENA, 글로벌 OTT 공략 예능 제작
(왼쪽부터)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와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 윤용필 ENA 대표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매 작품마다 포스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내년까지 30여편의 드라마 방영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사는 30여편 중 올해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 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내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인터넷(IP)TV 서비스 ‘지니TV’를 통해 공개해왔다. 이중 ‘우영우’가 ENA채널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17.5%)을 기록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실적 성장에 기여해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올해 라인업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1일 첫 방송인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마당이 있는 집’, ‘남남’ 등을 순차적으로 방영한다.


내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강화한 작품을 공개한다. ‘야한사진관’, ‘유어아너’ 등을 준비 중이며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및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 작품들도 다수 선보인다.


넷플릭스와는 현재 콘텐츠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대표는 “오늘 공개한 라인업 중 일부 작품들을 가지고 넷플릭스와 이야기하고 있다”며 “투자 금액은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넷플릭스의 K-콘텐츠 3조원 투자에 대해서는 “스튜디오 입장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해외 판매 전략도 공유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에 완전히 의존하는 형태는 장기적으론 위험할 수 있다”며 “글로벌 OTT 50%, 비키 등 로컬 채널 50%의 판매 비중을 가져갈 계획으로, 이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KT는 이날 신규 셋톱박스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in-One)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ENA는 김태호, 남규홍 등 톱(Top) 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늘리고, 글로벌 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은 IP를 개발하는 등 성장전략을 공유했다.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은 “지난해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4조원을 돌파했다. 재작년보다 4000억원 늘었다”며 “이 추세로 가면 2025년까지 5조원 돌파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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