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지 아르헨티나 입성' 김은중 감독 "준비 잘했다…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 임할 것"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이 열리는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2023 U20 월드컵을 앞둔 한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서 진행한 최종 훈련을 마무리하고 결전지 아르헨티나에 입성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종교적인 문제로 인도네시아 내에 대회 참가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셌고,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지 변경을 결정했다. 대회 개막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아르헨티나가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김 감독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르헨티나 입성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에서 시차와 기후에 적응했다.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서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준비를 잘했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브라질로 출국해 현지 시간으로 16일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최종 전지훈련 기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진행했고 모두 승리했다. 14일 상파울루의 아마추어 클럽 위너스FC에 2-1 승리를 거뒀고 16일 프로 구단 팔메이라스의 U20 팀과 맞붙어 3-0 완승을 따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 점을 고려해 연습 경기를 두 차례 진행했다. 선수들이 다 같이 모여 수비 조직 훈련도 할 수 있었다. 조직적인 준비에 중점을 뒀다"고 브라질 훈련 성과를 설명했다.

F조에 편성된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프랑스와 1차전을 치른 뒤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