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5·18 기념일 사진에…박용진 "왜 계엄군이 주인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일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을 두고 "계엄군이 주인공인 이런 사진을 굳이 봐야 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보훈처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계엄군이 주인공인 이런 사진을 굳이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 이미지로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진을 5·18 기념 이미지로 승인하는 장관 후보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앞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대법원 판결고 무시하는 장관 후보자, 자격 없다"는 글도 남겼다.
그는 "초대 보훈부 장관, 주가조작 변론 내로남불 후보자는 안 된다"며 "박민식 후보자가 변호했던 BNK금융지주 성세환 회장의 주가조작 사건은 1심부터 3심까지 일관되게 유죄가 나왔던 사건이다. 더구나 'BNK입장'을 운운했으나 심지어 현재 BNK금융과 부산은행도 1심에서 유죄가 나온 후 항소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지금도 왜 그 사건이 유죄인지 이해 못함'이라는 입장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할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박민식 후보자는 변론 과정에서 부산 엘시티 사태와 관련된 성세환 회장의 300억 부당대출 배임 혐의, 비록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왔지만 실제로 은행 대출규정은 위반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성세환 회장의 개인적 이익도 전혀 없었음'이란 입장을 내기엔 지난해 김원웅 광복회장의 비리를 비판하며 광복회를 감사했던 박민식과 동일인물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자당의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10년 전 정무위 상임위 자리에서 뭐라고 발언하셨나"라며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을 그렇게 혐오하시면서 지금 사법부의 판단조차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 초대 보훈부 장관이 되기에 매우 부적절하다. 자진해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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