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문제, 시간이 해결?' 피해는 점점 더 선명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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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윤석열 국민의힘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의 광우병 파동과 비교하고 '광우병 거짓 선동' 운운으로 치부하며 시간이 지나면 잊히고 소비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집권세력의 주관적 희망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잊히기는커녕 그 피해는 더욱 선명히 더욱 여러 부문에서 드러날 것이다."
42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울산공동행동(울산공동행동)'이 일본 정부의 오는 7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바다 투기계획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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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울산공동행동’이 18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 박석철 |
42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울산공동행동(울산공동행동)'이 일본 정부의 오는 7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바다 투기계획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예로부터 조선업과 어업이 발달한 울산에서는 일본의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우려와 반대가 강하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북구어선어업협의회, 신명선주인협의회, 울산광역시어선어업인연합회, 정자활어직매장 상인회 등 어민들이 참여한 울산공동행동이 저지 활동을 시작했다.
울산공동행동은 18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투기하려는 애초 계획을 실행하려고 한국의 입막음을 위해 한일정상회담과 한국 답방을 진행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처리수'란 명칭으로 통일하자며 적극적으로 맞장구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들은 "인접국가인 중국과 대만,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18개국 태평양 도서국가(PIF)들이 문제 제기와 공식 반대를 표명해도 일본은 자칭 '오염 처리수' 방류 로드맵을 밟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심각한 피해를 보는 곳은 어업과 어민, 어패류나 갑각류, 해조류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상인들과 식당이 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국민 80% 이상이 오염수 투기 이후 수산물 섭취를 줄이겠다고 하니 그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울산공동행동은 "일본은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시도를 중단하고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를 이용해 육상보관을 확대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일본의 책동에 단호히 반대하고 유엔해양협약에 따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아울러 촉구했다.
또한 울산공동행동은 "이와 동시에 독립적인 검증단을 구성해 샘플 채취부터 측정과 분석을 태평양 도서 국가의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독립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공동행동은 오는 19일부터 집회와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시민서명운동을 벌여 전국의 서명 용지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에 항의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울산의 6명 국회의원과 시장,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개 질의서를 보내고 받은 답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저지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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