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산 고기 대장균 검출, 먹지 마세요

이슬비 기자 2023. 5.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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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축산물 업체 13곳에서 위생관리 미흡, 장출혈설대장균 검출 등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는 축산물 제조업체와 무인정육점 등을 점검·수거 검사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3곳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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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축산물 업체 13곳에서 위생관리 미흡, 장출혈설대장균 검출 등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온라인 유통 축산물 업체 13곳에서 위생관리 미흡, 장출혈설대장균 검출 등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유통·판매하는 축산물 제조업체와 무인정육점 등을 점검·수거 검사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3곳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온라인 유통 축산물 제조업체 총 470곳을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으며, 동시에 온라인 판매 상위 업체에서 판매되는 축산물 720건도 수거해 검사했다.

수거 검사한 720건 중엔 팜프레시팩토리(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에서 유통 중인 '잠봉, LESS'(햄류)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됐고, 대장균군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목사골영농조합법인(전남 나주시)의 대패삼겹(포장육)에서는 합성 살균제인 설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농협경제지주주식회사 농협중부미트센터(충북 음성군)의 '한우 다짐육'(포장육·분쇄육)에서는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해 폐기했다"며 "온도가 높아지는 하절기에 온라인이나 무인정육점, 자동판매기 등에서 축산물을 구매할 때는 내용물에서 부패취나 변색이 없는지 잘 살피고, 보관온도와 포장상태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는 총 10곳이 적발됐다. ▲농업회사법인은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 ▲우리농장은 제품명 잘못 기재한 제품 생산·판매 ▲큐폼은 축산물 위생교육 미이수 ▲맥우성진푸드는 자체위생교육 미실시 ▲담주 영농조합법인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신성유통은 소비기한 경과 축산물 보관·판매 ▲엠케이푸드는 HACCP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미실시 ▲다온식품 안동점은 생산·작업일지와 거래내역서 미작성 ▲미트벨리는 작업장 외부 위생화 착용 ▲한창물산은 영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 등이 문제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진행된다. 식약처는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한편, 이번 점검은 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축산물(식육 및 식육가공품)과 최근 새롭게 출현하는 무인정육점 등 비대면 영업소에서 판매하는 축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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