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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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서 연 상무집행위에서 "(윤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이) 광주시민들에게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약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윤 대통령은 오늘 광주시민들께 약속하시라. 지난 대선에서 밝힌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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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 민주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2023.5.17. |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망언을 한 정부·여당 인사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 역시 요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본인 페이스북에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 이번에야말로 보수정부가 광주 앞에서 보여줄 때"라면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 이행 등을 촉구했다.
그는 "보수 정부는 '학살의 후예'임을 입증하듯 끝내 '5.18 부정 DNA'를 극복하지 못했다. 윤석열 정권도 마찬가지"라며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죄와 반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5.18 정신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부터 이뤄져야 한다. '5.18을 폄훼하는 정치인은 대한민국에서 발을 붙일 수 없다'는 건 이미 국민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오월 정신은 헌법정신 그 자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며 "여야 모두의 공약인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이정미 "윤석열 정부, 김재원-태영호-김광동 퇴출 결단해야"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구묘역 봉안당에서 열린 현장상무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밝힌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 정의당 제공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서 연 상무집행위에서 "(윤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이) 광주시민들에게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약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윤 대통령은 오늘 광주시민들께 약속하시라. 지난 대선에서 밝힌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앞에서는 헌법정신을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망언 정치인들이 활개치는 이 정부에 대해서 광주시민들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윤석열 정부는 광주시민들의 아픔을 두 번 세 번 헤집고 망언 정치로 자신의 명맥을 유지하려는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그리고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퇴출을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앞서 구묘역 참배 추도사를 통해서도 "아직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속 상처는 끝내 아물지 못한 채 피를 흘리고 있다"며 "역사를 입맛대로 수정하고자 하는 극단주의자들은 거리에 나와 상처를 헤집고,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은 그 망언에 손뼉을 치며, 5월 그날,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군부 세력들은 '지금 당장 사과할 필요가 없다'며 아직도 5월 정신을 비웃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정당에서 망언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그 당의 뿌리와 정신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진정 5.18 정신 계승과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망언에 대해 숨기고 발뺌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겨우 빛을 보기 시작한 5월 광주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관련 야권의) 이번 원포인트 개헌 제안은 비리에 얼룩진 정치인들의 국면 전환용 꼼수에 불과하다"며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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