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싱가포르리츠 ETF, 연초 이후 수익률 10.85%"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 "싱가포르 리츠, 글로벌 리츠 대비 우수 성과 기록"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싱가포르리츠 ETF가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은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18일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85%를 기록 중이며, ETF 체크 기준 국내에 상장된 리츠 ETF 12개 가운데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로 'Morningstar Singapore REIT Yield Focus Index'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중 최근 12개월 기준 배당수준이 높고 재무적 안정성 수준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ACE 싱가포르리츠 ETF의 성과가 미국·일본·한국 리츠 ETF 대비 좋은 배경으로는 싱가포르 리츠 시장만의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싱가포르 리츠 시장은 높은 정부 관계기관 스폰서 리츠 비중 등 덕분에 경기 민감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것 또한 해당 ETF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4월 말 기준 기초지수 구성종목인 싱가포르 리츠의 최근 3년(2020~2022) 평균 배당금은 4.66% 수준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싱가포르 리츠가 글로벌 리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왔다"며 "특히 ACE 싱가포르리츠 ETF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경기 둔화와 국채 금리 피크 아웃 기대가 맞물린 현 시점에서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재투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