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디어데이 개최...신규 셋톱박스 및 30여편 오리지널 드라마 공개

민단비 2023. 5.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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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리브랜딩 후 매출 67%↑...글로벌 OTT 겨냥 IP 개발
KT 미디어 밸류체인. ⓒKT

KT가 신규 프리미엄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하고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ENA채널로 리브랜딩에 성공한 스카이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운용필 ENA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KT는 이 날 행사에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이하 STB)’를 선보였다. STB는 인터넷(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인공지능)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여기에 HDR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한다.


그동안 TV 브랜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별로 지원하는 HDR 기술이 달라 한쪽 기술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KT가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TV브랜드나 콘텐츠 각각의 사양에 맞는 고화질 영상을 제약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HDR10+를 지원하는 것은 KT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 날 행사에서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하며,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중 올해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 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KT스튜디오지니 라인업의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인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2024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색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이 준비 중이며,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및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채널명을 리브랜딩한 이후 채널 순위가 기존 24위에서 11위로 상승했고,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NA는 이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3가지 성장전략을 밝혔다.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상위 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지식재산권(IP) 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나는솔로(SOLO)’를 비롯해 나는SOLO 스핀오프인 ‘나는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와 김태호PD와 3번째 협업 프로젝트 프로그램, ‘강철부대3’, ‘하늘에서 온 미래’, ‘아이엠그라운드’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발표했으며, KT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드라마 라인업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ENA·지니뮤직·밀리의서재·스토리위즈) 매출 약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도 밝혔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지난해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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