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황선홍호 AG 대표팀서 최전방?… ‘프리롤’ 여부도 관심
김희웅 2023. 5. 18. 09:43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U-24(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화두는 역시 이강인(22·마요르카) 활용법이다. 이강인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팀 구성, 나아가 엔트리까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인 만큼, 이강인이 황선홍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공산이 크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이강인 활용법’을 생각한 모양이다. 지난 1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 방식을)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어떻게 쓸 건지 구상하고 있다. (소속팀)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큼 경쟁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9월 소집 때 교감해서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뛰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인 만큼, 이강인이 황선홍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공산이 크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이강인 활용법’을 생각한 모양이다. 지난 1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 방식을)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어떻게 쓸 건지 구상하고 있다. (소속팀)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큼 경쟁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9월 소집 때 교감해서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뛰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권혁규(부산 아이파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그 위에 이강인과 홍현석(KAA 헨트)을 배치했다. 이때 이강인은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 대회 한일전(0-3 패)에서는 이강인을 3선에 세웠다. 이강인은 다소 낯선 포지션에서 제 기량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그의 공격본능을 극대화한 선택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숱했다.
다만 지금의 이강인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쓰기 까다로운 선수’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수비력 등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가진 실력을 뽐낸다. 소속팀 마요르카에서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비롯해 측면, 중앙 등 가리지 않고 소화했다. 어느 위치에서도 부족함 없이 활약했다. 황 감독이 이강인을 ‘본인이 좋아하는 포지션’에 두겠다고 한 배경이다.
물론 유독 돋보였던 포지션은 확실하다. 그동안 이강인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뽐낸 자리는 단연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2019 FIFA U-20 월드컵 당시 정정용 감독은 장신 공격수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과 이강인 투톱을 내세웠다. 날카로운 왼발 킥을 지닌 이강인은 오세훈보다 처진 위치에서 창의적인 플레이 메이킹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한국의 준우승을 이끄는 동시 골든볼(MVP)을 차지했다. 4년 전이지만, 지금껏 이강인 활용법 중 최고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강인의 포지션도 중요한 요소지만, ‘프리롤’ 여부도 관건이다. 그동안 이강인은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 지역에서 자유로이 뛸 때 창의성을 발휘했다. ‘원팀’을 강조한 황선홍 감독이지만,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린다면 프리롤 부여를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이강인의 역할이 확실하게 결정된다면, 선수 구성도 그것에 맞게 꾸려질 공산이 크다. 이강인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프리롤을 준다면, 그 주변에 수비적으로 돋보이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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