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중원 조련했다’…올 시즌 최고 MF는 이 선수
김우중 2023. 5. 18. 09:28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가 올 시즌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운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레알과의 4강에서 합계 5-1으로 크게 앞서며 결승전 자리를 예약했다.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의 결승이다. 맨시티는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빅 이어(UCL 트로피)’를 놓고 UCL 결승 단판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레알을 상대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사실상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레알은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제대로 된 볼 탈취에도 실패했다. 레알이 자랑하는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는 맨시티 앞에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도 못했다.
맨시티의 3선을 책임진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빛났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빌드업을 펼쳤다. 특히 로드리는 이날 가장 많은 패스(113회)를 성공하며 중원을 진두지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 로드리의 이날 주요 기록을 조명했다. 이날 로드리는 태클 성공률 100%(3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최다 볼터치(124회), 최다 패스(113회), 경합 승리 7회, 공중볼 승리 2회, 수비 성공 11회 등을 기록했다. 로드리에 맞서 선발 출전한 레알의 중원(모드리치, 크로스, 발베르데)은 단 92개의 패스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9년 7월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로드리는 4시즌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안정적인 패스 능력은 물론 뛰어난 수비 실력을 뽐낸 그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로드리는 이날 포함 203경기 출전 16골을 기록했다. 입단 첫 해부터 2관왕(리그컵·슈퍼컵)에 성공한 그는 이후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팀의 첫 3관왕(리그·FA컵·UCL)에 도전 중이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뷔·제니, 파리 데이트 목격담 확산…손 꼭 잡고 당당히 거리 활보
- 칸 레드카펫에 등장한 로제..제니와 만날까 [76th 칸]
- 구찌의 요란한 민폐 뒤풀이, 사과는 달랑 한줄
- 아이유→이제훈 경복궁 구찌쇼에 뜬 스타들 ‘국보급 비주얼’
- [김희웅의 런웨이] 호날두는 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됐을까
- ‘개그맨’ 윤형빈, 9년 만에 격투기 복귀전… “그냥 이길 것 같다”
- 김민재 ‘대박’, 맨유행→연봉 4배 보장… 얼마 받을까?
-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폭발과 박병호의 조언
- '클러치박'의 강행군···비시즌도 주장 완장 차고 쉼 없이 달린다
- [황교익의 Epi-Life] 어쨌든, 양파는 많이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