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휴대폰 사용에…"물에 담가라" 中과잉처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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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교사가 학생이 학교에 휴대전화를 갖고 왔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리는 벌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교칙을 어기고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져온 학생들에게 벌로 물이 담긴 대야에 휴대전화를 직접 넣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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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누리꾼 "무능한 학교" 비판
중국의 한 교사가 학생이 학교에 휴대전화를 갖고 왔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리는 벌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교칙을 어기고 휴대전화를 학교에 가져온 학생들에게 벌로 물이 담긴 대야에 휴대전화를 직접 넣게 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 되면서 현지에서는 교사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단 위에 물이 담긴 대야가 놓여 있고, 하나둘씩 그 안에 휴대전화를 넣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물이 담긴 대야에는 학생들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가 가득했다.
A씨가 근무하는 중학교는 휴대전화 사용을 비롯한 연애·흡연·금주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학생들이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오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사전에 학부모를 상대로 휴대전화를 던지는 정도까지의 처벌은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지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렇게 처리하는 게 더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모가 처벌에 승인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의 이 같은 행동에 현지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가 방과 후에 돌려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처벌로는 학생들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가르칠 수 없다. 학교가 얼마나 무능한지 보여주는 사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 학교에 휴대전화를 갖고 왔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처벌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중국 후난성의 한 교사는 수업 전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바닥에 집어 던지게 했다. 이 교사는 한 학생의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마치 딱지치기하듯 바닥에 세게 집어 던지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교사는 벌금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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