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이광호 2023. 5. 18.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 관련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오늘 한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 미국 지역은행들의 뱅크런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가 일정 부분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
국내 증시, 0.5% 내외 상승 후 양호한 흐름 예상

18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 관련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24%) 오른 3만3420.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보다 48.87포인트(1.19%) 뛴 4158.7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1.28%) 상승한 1만2500.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야당과 부채한도 상향 합의에 도달해, 치명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다.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예산에 대해 합의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점,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한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일 부채한도 협상 기대 심리가 일부 반영됐던 점을 감안해 상승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 중국의 중재가 확대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대화를 언급한 점도 우호적”이라며 “더불어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곡물 협정이 2개월 연장돼 곡물 가격이 3% 넘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물가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 심리와 은행 리스크 완화, 곡물 가격 하락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미국 재정지출 축소 우려 등을 감안해 매물 소화 과정 속 개별 업종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오늘 한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 미국 지역은행들의 뱅크런 불안 완화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가 일정 부분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시즌, FOMC, CPI 등 증시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벤트들이 종료되거나 다음 달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소강상태에 진입한 가운데, 현재 증시의 뉴스 플로우 중심에는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반등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일단 부채한도 협상은 낙관론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 합의를 통해 미국이 디폴트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으며, 매카시 하원의장도 디폴트가 없다는 데에 동의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평행가도를 달리고 있던 이들 간에 접점이 마련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