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년 만에 챔스 결승행…레알 마드리드 14년 만의 ‘굴욕’
김명석 2023. 5. 18. 08:01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에 4-0 대승
1·2차전 합계 5-1…2년 만에 결승
인터밀란과 6월 우승 놓고 맞대결
레알, 14년 만에 챔스서 0-4 참패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고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년 만에 최다골 차 패배 굴욕 속 UCL 무대에서 퇴장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과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을 더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크게 앞서며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첼시에 져 사상 첫 UCL 우승에 실패했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빅이어(챔스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는 앞서 UCL 조별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비야 등을 제치고 G조 1위(4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 라이프치히(1·2차전 합계 8-1) 8강 바이에른 뮌헨(4-1) 4강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맨시티는 전날 AC밀란을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밀란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단판승부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UCL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 오른 뒤 16강 리버풀(1·2차전 합계 6-2) 8강 첼시(4-0)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잇따라 제압했다. 그러나 맨시티 원정길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볼 점유율 61%-39%, 슈팅수 16-7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경기는 시종일관 맨시티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까지 79%의 볼 점유율과 패스 횟수에서도 10배 가까이 앞설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베르나르두 실바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엔 헤더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일카이 귄도간의 슈팅이 골키퍼 발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31분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아칸지가 헤더로 연결하며 3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엔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4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건 너무 고통스러웠다. 1년 만에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대승의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UCL 4강에 진출했는데 이렇게 강력한 팀과 맞서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멀티골을 넣은 베르나르두 실바는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무대에서 2골을 넣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9.04의 평점을 매겼고, 아칸지(8.34)와 더 브라위너(8.323) 잭 그릴리시(8.08)도 8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가 평점 6.38을 받은 게 최고 평점이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4골을 실점하고도 6.2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자칫 더 큰 점수차로 참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버텨냈다는 의미의 평점이었다.
김명석 기자
1·2차전 합계 5-1…2년 만에 결승
인터밀란과 6월 우승 놓고 맞대결
레알, 14년 만에 챔스서 0-4 참패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고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년 만에 최다골 차 패배 굴욕 속 UCL 무대에서 퇴장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과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을 더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1로 크게 앞서며 지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첼시에 져 사상 첫 UCL 우승에 실패했던 맨시티는 다시 한번 빅이어(챔스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는 앞서 UCL 조별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세비야 등을 제치고 G조 1위(4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 라이프치히(1·2차전 합계 8-1) 8강 바이에른 뮌헨(4-1) 4강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맨시티는 전날 AC밀란을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밀란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오는 6월 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단판승부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UCL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 오른 뒤 16강 리버풀(1·2차전 합계 6-2) 8강 첼시(4-0)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잇따라 제압했다. 그러나 맨시티 원정길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볼 점유율 61%-39%, 슈팅수 16-7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경기는 시종일관 맨시티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까지 79%의 볼 점유율과 패스 횟수에서도 10배 가까이 앞설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베르나르두 실바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엔 헤더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일카이 귄도간의 슈팅이 골키퍼 발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31분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아칸지가 헤더로 연결하며 3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엔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4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건 너무 고통스러웠다. 1년 만에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대승의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UCL 4강에 진출했는데 이렇게 강력한 팀과 맞서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멀티골을 넣은 베르나르두 실바는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무대에서 2골을 넣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9.04의 평점을 매겼고, 아칸지(8.34)와 더 브라위너(8.323) 잭 그릴리시(8.08)도 8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가 평점 6.38을 받은 게 최고 평점이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4골을 실점하고도 6.2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자칫 더 큰 점수차로 참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버텨냈다는 의미의 평점이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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