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년간 사용하지 않은 계정 12월부터 삭제
구글이 최근 2년간 사용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저장공간을 보존하고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비활성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오래되거나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계정은 올해 말부터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한 2년 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로그인하지 않은 개인 계정과 그 내용은 삭제된다. 비활성 계정 삭제는 이르면 12월부터 시작된다. 또 ‘만들고 다시 사용하지 않는 계정’부터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계정이 삭제되면 지(G)메일뿐만 아니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 도구와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삭제된 계정 이용자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삭제된다.
주요 대상은 기업이나 학교에서 관리하는 계정이 아닌 무료 계정이다. 구글은 로그인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된 계정은 활동한 것으로 간주한다. 아울러 뉴스 매체에 연결돼 기사 등을 구독하는 계정은 활성 사용자로 간주해 삭제되지 않는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구글이 최근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삭제하는 이유는 보안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비활동 계정은 이전에 사용됐거나 재사용된 비밀번호로 인해 해킹 등과 같은 위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구글은 계정 삭제 전 G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스 크리첼리 구글 제품 관리 부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계정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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