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교체된 모드리치, 크로스… '도사님'들에게도 한계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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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맨체스터시티에 대패하는 와중에 터줏대감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가장 먼저 교체되며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케 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맨시티가 레알에 4-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위협적인 스루패스를 시도하다 성공률이 낮아진 게 아니고, 맨시티 선수들의 압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패스미스를 자주 한 것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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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맨체스터시티에 대패하는 와중에 터줏대감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가장 먼저 교체되며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케 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맨시티가 레알에 4-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1승 1무로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20-2021시즌 결승전에서 첼시에 패배한 뒤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결승 진출이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우승한 뒤 12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완벽하게 지배했다. 슛 횟수가 무려 13회 대 1회였고, 맨시티가 2골을 뽑았다. 티보 쿠르투아의 환상적인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서너 골이 날 수도 있는 전반이었다. 이어 후반전에 레알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맨시티가 차분하게 버티다 세트피스와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경기에서 가장 먼저 빠진 선수가 모드리치였다. 후반 18분 38세 모드리치가 안토니오 뤼디거로 교체됐다. 2분 뒤 33세 크로스가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앞선 시즌 경기력은 내주더라도 실리를 취하는 레알의 저력은 모드리치와 크로스에게 빚진바 컸다. 이들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전방의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단 한 번의 득점기회를 만들어줬을 때 레알이 이득을 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모드리치의 패스 성공률은 레알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76%에 불과했다. 단순한 성공률이 낮은 건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고작 71%였던 점에서도 보듯 모험적인 패스를 해야 하는 포지션의 선수라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위협적인 스루패스를 시도하다 성공률이 낮아진 게 아니고, 맨시티 선수들의 압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패스미스를 자주 한 것에 가까웠다.
크로스는 전반전 팀의 유일한 슛을 날려 골대를 맞히기도 했으며, 명성에 걸맞은 안정감으로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지만 역시 교체의 대상이 됐다.
에너지에서 밀리던 레알 입장에서는 더 활기차게 뛰면서 변수를 만들고, 맨시티 중원을 압박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전반전부터 실수를 연발하던 레프트백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미드필더로 이동시키고 모드리치를 뺀다는 것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이었다.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실력은 누구나 알지만, 문제는 에너지였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누구나 아는 레알 UCL 지배의 일등공신들이다. 지난 10년 동안 무려 5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드리치는 5회 전부를, 크로스는 그중 4회를 소화하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그들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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