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풍요로운 도서관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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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문화적, 교육적, 사회적 기반으로서 도서관생태계가 생동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도서관을 후원한 문화와 미국 전역에 도서관생태계가 발전했기 때문이다.
지식과 사상의 광장인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지적 자유를 얻고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경험하며,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든지 이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기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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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원동력은 실리콘밸리도서관시스템
미국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문화적, 교육적, 사회적 기반으로서 도서관생태계가 생동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화폐 최고액인 100달러 지폐에 등장하는 벤자민 플랭클린은 인쇄공으로 시작해 출판인, 언론인, 과학자, 철학자, 정치인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번 앤드류 카네기도 도서관 수호천사라고 불리는데, 카네기는 도서관건립계획을 세워 미국 전역에 2500여 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사회에 기부했을 정도로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1920년대에는 미국 도서관의 절반이 카네기의 기부로 지어질 정도였다.
미국이 세계 최대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도서관을 후원한 문화와 미국 전역에 도서관생태계가 발전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세계 최첨단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 또한 실리콘밸리도서관시스템(The Silicon Valley Library System ; SVLS)에 있다.
실리콘밸리는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IT기업과 초일류 첨단기업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VLS는 로스 가토스 공공도서관, 마운틴 뷰 공공도서관, 팔로 알토 시립도서관, 산호세 공립도서관, 산타클라라 시립도서관, 산타클라라 카운티 도서관지구, 서니베일 공립도서관 등 40여 개의 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지역사회 도서관에 환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서관생태계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다. SVLS는 남녀노소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생태, 환경, 동물보호, 인권 등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SVLS는 저자, 출판, 도서관, 서점, 독자, 기업, 지역사회까지 연결된 도서관생태계를 만들고 구현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보들리도서관 관장 리처드 오벤든은 ‘책을 불태우다’라는 책에서 도서관은 사회가 건강하게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도서관은 민주주의, 법에 의한 통치, 개방사회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했다.
◇정윤희
책문화생태학자로서 국내에서 책문화생태계 담론 생산과 확산에 기여해 왔으며, 사회적기업 책문화네트워크 대표이다. 언론매체 전공으로 언론학 석사학위를, 문화콘텐츠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저널> 발행인 겸 편집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 경기도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도서관위원회 위원, 한국잡지협회 부설 한국미디어정책연구소장 및 한국잡지저작권위탁관리소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경기도당 문화민주주의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정윤희의 책문화TV〉를 진행하고 있다. 제6기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 건국대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문화민주주의 실천과 가능성》 《책문화생태론》 《도서관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는가》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등을 썼다.
unigood73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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