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무승부, 홈 대승' 펩의 공식이 레알 상대로도 통했다

김정용 기자 2023. 5. 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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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원정 무승부와 홈 대승이라는 공식에 따라 레알마드리드를 탈락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계 축구에 처음 등장해 곧바로 3관왕을 차지했던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도 16강 올랭피크리옹, 8강 바이에른뮌헨전을 원정 무승부와 홈 대승이라는 패턴으로 통과했다.

이번 시즌 레알의 UCL 홈 앤드 어웨이 경기 전적은 원정 3경기에서 3득점 3실점 3무승부였고, 홈 3경기는 14득점 무실점 3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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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원정 무승부와 홈 대승이라는 공식에 따라 레알마드리드를 탈락시켰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른 맨시티가 레알에 4-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1승 1무로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20-2021시즌 결승전에서 첼시에 패배한 뒤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결승 진출이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우승한 뒤 12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UCL에서 무패 행진 중이지만 무승부 비중은 꽤 높은 편이다. 조별리그를 4승 2무로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는 3승 3무로 딱 절반만 이겼다.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UCL 운영 공식이다. 전술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구상한 축구가 제대로 구현되면 압승하지만, 구현되지 않으면 크게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팀 경기력이 온전히 발휘되는 홈과 그렇지 못한 원정의 격차가 큰 편이다. 특히 유럽대항전에서 그렇다.


유구한 패턴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계 축구에 처음 등장해 곧바로 3관왕을 차지했던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도 16강 올랭피크리옹, 8강 바이에른뮌헨전을 원정 무승부와 홈 대승이라는 패턴으로 통과했다.


이번 시즌에는 의도적으로 이 패턴을 구사했다. 16강 1차전 RB라이프치히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우려를 샀다. 하지만 당시 선수 구성을 보면 원래 윙어를 기용하는 오른쪽 측면에 수비수인 카일 워커를 넣는 등 특유의 공격력을 포기하더라도 비기기만 하겠다는 태도가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홈에서 열린 2차전은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8강은 1차전 홈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에 3-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원정을 떠나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데 중점을 뒀다.


4강에서도 1차전 결과는 무승부였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2차전은 무려 4골을 퍼부으며 압도했다.


이번 시즌 레알의 UCL 홈 앤드 어웨이 경기 전적은 원정 3경기에서 3득점 3실점 3무승부였고, 홈 3경기는 14득점 무실점 3승이다.


과거에는 원정 무승부에 너무 집착하다가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까지 뒤바꾸고 계획이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독특한 3-2-4-1 포메이션 위주로 팀을 운영하면서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운영과 과감한 운영을 오갈 수 있게 됐다. 특히 4강전은 1차전과 2차전 선발 라인업이 모두 똑같았고, 경기 중 교체카드조차 거의 쓰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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