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6월 중순 강원도에 가야할 이유? 공연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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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제주도와 함께 여행지의 양대 강호로 꼽힌다.
28일~6월 4일 춘천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춘천마임축제는 영국의 런던마임축제, 프랑스의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힌다.
오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강릉 관광브랜드 공연 프레페스트벌'(이하 프레페스티벌)은 강릉시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프레페스티벌의 테마는 '강릉은 극장이다. 바다보고 공연보고 공연보고 바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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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제주도와 함께 여행지의 양대 강호로 꼽힌다. 특히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강릉선 KTX가 개통돼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아진 이후엔 더더욱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매력으로는 산과 바다, 계곡과 숲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첫손에 꼽히지만, 올해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엔 특별한 매력이 덧붙여질 예정이다. 평창 계촌클래식축제, 춘천마임축제, 강릉 프랑스에 축전 등 공연예술축제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오는 26~28일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리는 계촌클래식축제는 올해로 9회째다. 지난해까진 8월에 열렸지만, 무더위와 우천을 피해 올해 5월로 옮겼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계촌클래식축제는 작은 시골 마을을 클래식 음악의 마을로 바꿔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세계 클래식계에 증후군 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한 덕분에 1만 명 넘는 관객이 계촌을 찾기도 했다.
올해는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한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 2021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한 아레테 콰르텟,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석준 교수가 이끄는 70인조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 중견 피아니스트 조재혁 등이 계촌을 찾는다. 계촌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온드림 앙상블 등의 공연도 준비됐다.
28일~6월 4일 춘천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춘천마임축제는 영국의 런던마임축제, 프랑스의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힌다. 35회째인 올해는 ‘HOW UP 상상의 출현’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분 개최되다가 이번에 4년 만에 본래의 모습으로 열린다. 50여개 국내 예술가(단체)와 함께 18개 해외 예술가(단체)가 4년 만에 춘천에 온다.
올해 축제는 첫날 중앙로에서 참가자끼리 물을 뿌리는 ‘물의도시 아!水라장’으로 막을 올린다. 시민들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4m 높이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도 등장할 예정이다. 개막 프로그램 이외에 춘천 곳곳에서 마임이 펼쳐지는데,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을 제외하면 무료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함께 어울려 춤추는 펍도 운영된다.
오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강릉 관광브랜드 공연 프레페스트벌’(이하 프레페스티벌)은 강릉시의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프레페스티벌의 테마는 ‘강릉은 극장이다. 바다보고 공연보고 공연보고 바다보고’. 강릉의 문화유산과 경쟁력 있는 공간, 강릉의 이야기 자산을 활용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 곳곳이 무대가 되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강릉의 전통적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5편의 창작 신작이다. 300년 고택 강릉선교장을 무대로 한 이머시브 뮤지컬 ‘월하가요’, 강릉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미디어 융합 댄스 퍼포먼스 ‘단오지향’은 서울의 주요 창작진을 대거 기용해 만든 기대작이다. 여기에 강릉에서 활동하는 세 예술단체가 무용극 ‘新사임당-사임당을 그리다’, 뮤지컬 ‘목소리의 주인’, 뮤지컬 ‘옹칼의 비밀’을 선보인다. 이 세 편은 신사임당과 허균, 옹심이와 장칼국수 등 강릉 고유의 인문 스토리를 현대적 공연 양식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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