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코골이 심한 사람 있다면… ‘이 운동’ 권해보세요

이해림 기자 2023. 5. 18.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도는 부드러운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기도 폭이 넓어 공기가 잘 통과하면 숨 쉴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지만, 기도가 좁아진 상태라면 공기가 기도와 마찰하며 '드르릉' 소리가 난다.

비염·비만 등의 이유로 코가 막히거나, 기도가 좁아져 코를 고는 사람은 코골이 도중에도 호흡한다.

기도 주변이 살찌면 기도 폭이 좁아져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기므로, 비만이 되지 않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기도 수축 근육을 강화하면 코골이가 완화된다. 그러나 코골이 도중 때때로 숨이 멎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도는 부드러운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기도 폭이 넓어 공기가 잘 통과하면 숨 쉴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지만, 기도가 좁아진 상태라면 공기가 기도와 마찰하며 ‘드르릉’ 소리가 난다. 우리가 ‘코골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 소리다. 잘 때 이보다 기도가 더 좁아지면 ‘컥’ 하며 숨을 멈췄다가 잠시 후 ‘푸’ 하고 들숨을 내뱉게 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전형적인 수면 중 호흡 패턴이다. 어떻게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까?

◇기도 근육 수축력 키우는 운동이 도움돼

코골이가 심하지 않다면 꾸준한 혀·입 운동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입천장 앞쪽에서 뒤쪽으로 혀끝 쓸어내리기 ▲혓바닥 전체를 입천장에 대고 세게 누르기 ▲아래 앞니에 혀끝을 댄 후 혀 뒤쪽에 힘주기 ▲목젖을 위로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입 크게 벌리기 등의 동작을 한 번에 20회씩 해 준다. 기도 부근 근육의 수축 능력을 강화해, 기도를 잘 넓힐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검지를 입에 넣어 볼이 튀어나오도록 10회가량 누르는 동작 ▲양쪽 치아를 모두 이용해 음식을 씹는 습관 ▲혀와 입천장을 모두 사용해 음식물을 삼키는 습관도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는 자세를 바꾸는 방법도 있다.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30~40도 정도 세운 체 자면 숨길이 넓어져 코골이가 덜 심해진다.

사진=헬스조선DB
◇코골이 도중 숨 멎으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필요

이런 운동을 해도 코골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코만 고는 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상태일 수 있어서다. 비염·비만 등의 이유로 코가 막히거나, 기도가 좁아져 코를 고는 사람은 코골이 도중에도 호흡한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자는 중에 가끔 기도가 완전히 막혀 호흡이 멎는다.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일이 반복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최대한 빨리 호흡을 교정해야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의 또 다른 증상 중 하나가 코골이인 탓에 질환을 간과하기 쉽다.

단순 코골이인지, 수면무호흡증으로 말미암은 코골이인지 알아보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는 도중 수면무호흡증의 정도, 뇌파, 안구운동, 혈압, 수면자세, 혈액 내 산소포화도 등의 생리지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면 된다. 증상 심각도에 따라 ▲단순 코골이 ▲경증 수면무호흡증 ▲중등도 수면무호흡증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나뉘는데, 중등도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좁아진 기도를 열어주는 마스크 형태 기기인 ‘양압기’를 착용하고 자는 것이다. 기도 주변이 살찌면 기도 폭이 좁아져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기므로, 비만이 되지 않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