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5. 18. 00:32
“이 집에 비밀은 없어 알겠니?” “비밀이 있는 곳에는 부끄러운 일이 있는 거야.” 아주머니가 말한다. “우린 부끄러운 일 같은 거 없어도 돼.”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중에서. 애정 없는 부모를 떠나 먼 친척 집에 맡겨진 소녀가 생애 처음 따뜻함에 눈 뜨는 이야기다. 작가는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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