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안부’ 캠페인 영상, 작년 이어 올해도 국제 광고제 수상
우유 배달로 독거노인의 안부 묻는 ‘우유안부’ 사업 주목받아
최근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캠페인 영상으로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를 수상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하 우유안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으로, 지난해 칸 광고제 수상 이후 두 번째 국제 광고제 수상이다. 이렇게 국제 광고제가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캠페인 영상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독거노인에 안부 전하는 발상·캠페인으로 개인 후원 참여 증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이웃관계가 단절되면서 독거노인의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유안부 사업은 이런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변을 살피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2003년부터 우유 배달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외로운 죽음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이번 광고제 수상에서 우유를 통해 독거노인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발상과 캠페인 영상을 통해 개인 후원 참여가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매일유업은 2016년부터 우유안부 사업에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홀로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우유를 배달하되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있을 경우 관공서나 가족에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2003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우유안부 캠페인은 2022년 11월 서울시 전역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2023년 현재 서울시 25개 지역과 서울 이외 11개 지역에 사는 홀로 계신 어르신 3671가구의 안부를 묻고 있다.
매일유업 외에도 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단꿈아이, 이노레드, 중간계캠퍼스, 죠스푸드, 60계치킨, 펜타브리드, 텐마인즈, 러쉬코리아, 제이준 성형외과, 법무법인 에셀, ㈜열심커뮤니케이션즈, ㈜열심히, 기독신문, 서울지구촌감리교회, 산정현교회, 옥수중앙교회까지 총 20개 사가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후원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36개의 대리점과 400여 명의 배달원 등 가정배달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함께 고독사 예방에 힘쓰고 있다. 2020년 6월에는 ‘1%의 약속’을 발표하고 매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매출 1%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고 있다.
우유안부 캠페인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인 후원과 대중의 인지가 특히 중요하다. 매일유업은 우유안부의 의의를 알리고 개인 후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광고 캠페인과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우유안부 캠페인 광고, 국내외 광고제 9관왕 달성
지난해 1월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우유안부 사업을 통해 어떻게 어르신들에게 우유가 배달되고 고독사를 방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실제 우유안부를 통해 우유 배달을 받는 어르신들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 받는 우유가 큰 위안이 된다’ ‘매일 우유가 올 때 기쁘고 반갑고, 궂은 날씨에도 우유를 배달해줘서 (배달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등 어르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매일유업은 이 영상을 통해 지난해 6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 광고제에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과 PR 부문에서 각각 은사자상·동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부산국제광고제 PAS(Public Service Advertising) 기타 공익 부문 동상과 유튜브웍스 브랜드 팬덤 캠페인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와 온라인 영상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스파이크스아시아와애드페스트, 클리오 어워드에서 동상과 은상을 수상하며 9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매일유업은 지난해 연말 정기후원을 독려하기 위해 새롭게 정기후원을 시작한 모든 후원자에게 다양한 매일유업의 상품을 담은 ‘고마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고마워 선물’에 함께 제공된 수혜자 어르신들의 감사 인사를 담은 손편지 카드는 감동적이라는 후기와 함께 SNS상에서 자발적으로 퍼졌고, 7주의 이벤트 기간에 약 2만 명이 새롭게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가정의 달 맞아 31일까지 ‘우유안부 배달부’ 이벤트 진행
매일유업은 가정의 달을 맞아 31일까지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함께하는 ‘우유안부 배달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엔 어르신들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면, 올해는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벤트 사이트를 통해 어르신들께 안부 편지를 쓰면 응모가 완료된다. 안부 편지는 우유 배달을 받는 어르신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폴 바셋 소잘 카페라떼’ 모바일 교환권을 증정하고, 우수사례 6명을 선정해 제품 패키지에 직접 편지의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모두가 외로운 시기, 안부 편지가 소외된 어르신들께 따뜻함을 전달하는 작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출시된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필터로 유당만 걸러내는 막 여과 공법(Ultra-Filtration)을 사용한 락토프리 우유다. 효소만 사용해 유당을 분해하는 경우 단 맛이 나는데, 막 여과 공법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유의 맛과 영양은 유지하면서도 유당만 제거해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명실공히 1등 락토프리 우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홀로 계신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우유안부 후원의 자세한 사항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1% 약속 홈페이지(chakanmilk.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금중인 한국 축구 국대 손준호…중국 감방에 5년 갇힐 수도" | 중앙일보
- 송혜교·한소희 '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PD까지 하차, 무슨 일 | 중앙일보
- "동지"라면서 시너 뿌렸다…25년 동안 거리 떠도는 민노총 | 중앙일보
- 탈북여성이 전한 북한 실상…"동네서 공개처형 본 뒤 탈북 결심" | 중앙일보
- "차량서 성추행, 화상회의땐 옷 벗으라 요구"…줄리아니 피소 | 중앙일보
- "소름 돋는다" 여자 혼자 사는 집 철사 '철컹'…경찰도 경악한 수법 | 중앙일보
-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관계한 경찰…들키자 "합의된 관계" | 중앙일보
- "연 생산 30만마리, 재고 10만마리"…이 공장 상품은 '반려견' | 중앙일보
- 가출 친모가 유산 40% 차지…고 구하라 울린 '유류분' 헌재 올랐다 | 중앙일보
- "중국 갑부들 바쿠가이 시작"…일본 료칸 싹쓸이하는 그들,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