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꿈꾸는 민주킴 패밀리
Q : 민주킴 팀은
A : 김민주 오늘 함께해준 소중한 팀원 연주현, 정다은, 전서연, 김연주, 김도희와 이사 서덕준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킴의 모든 컬렉션을 함께 고민하고, 화보와 룩북 등의 이미지를 구상하는 비주얼 디렉터 허세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Q : 두 사람의 첫 만남은
A : 김민주 신인 디자이너와 에디터로 처음 만났다. 외국생활을 오래 해 한국 패션업계에 연고가 없었는데, 당시 패션 에디터였던 허세련이 도와주며 인연이 시작됐다.
A : 허세련 재능 있는 디자이너가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동갑이다 보니 금방 친해졌다. 취향은 다르지만 추구하는 방향성이 닮아 대화가 통했다.
Q : 허세련과 작업하게 된 계기는
A : 김민주 그녀의 태도가 너무 좋았다. 뛰어난 실력과 감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노력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포용력도 뛰어나 신인에게 주저 없이 다가가 함께 작업한다. 덕분에 민주킴 컬렉션도 유능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Q : 민주킴과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A : 허세련 컬렉션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전달력이다. 단순히 스타일링과 이미지가 아니라 디자이너가 표현하려는 내용이 잘 담겨야 한다. 김민주와 늘 논의하는 것 중 하나가 고급스러움이다. 단순히 한 시즌에 소비되지 않고 아카이빙이 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한다.
Q : V&A 뮤지엄에서 진행하는 패션쇼 ‘Fashion in Motion’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A : 김민주 지난여름 처음 소식을 접했다. 학생시절부터 영감을 받기 위해 자주 찾던 V&A 뮤지엄이라니 실감이 안 났다. 선택된 이유 중 하나가 V&A 뮤지엄에서 시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였다. 가장 보고 싶은 패션 디자이너로 민주킴이 꼽혔다는데, 그 말을 들은 순간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Q : V&A 패션쇼에 선보일 컬렉션은
A : 김민주 신화 바리공주를 모티프로 한 ‘바리(Bari)’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를 주제로 한 컬렉션은 이미 2022년 두 시즌에 걸쳐 선보였는데, 민주킴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살을 붙이고 있다. 지난 17개 컬렉션 동안 쌓아온 민주킴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해 특별한 피스로 제작하고 있다.
Q : 바리 컬렉션의 캠페인 이미지도 인상적이다.
A : 허세련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국적 분위기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예스럽지 않도록 정돈된 한옥에서 촬영했고, 시스루 버선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했다.
Q : 가회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한옥이다.
A : 김민주 파리와 뉴욕을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문화가 느껴지는 장소와 스토어가 인상적이었다. 민주킴의 공간도 그러길 바랐다. 우리 옷과 함께 한국적 정서도 느낄 수 있는 곳.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Q : 민주킴의 컬렉션은 늘 동화적이다. 어린 시절은 어땠나
A : 김민주 미술을 사랑했다. 만화도 그리고, 사생 대회도 빠지지 않고. 그림 안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습과 세상을 꿈꿀 수 있어 좋았다. 지금도 컬렉션을 통해 동화를 그리고 있는 것 아닐까?
Q : 향후 계획은
A : 김민주 기회가 된다면 V&A 뮤지엄에서 선보이는 패션쇼를 한국에서 한 번 더 열고 싶다. 민주킴을 좋아해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쇼를 직접 보여주고 싶다.
A : 허세련 현재 본업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아티스트 비주얼 디렉팅을 하고 있다. 담당 아티스트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찾아주기 위해 퍼포먼스와 음악 등 패션 외 분야를 다방면으로 공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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