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어제는 첫 승-오늘은 첫 세이브, 연이틀 기념구 챙긴 최지민 '경사났네'

윤승재 2023. 5.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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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지민. KIA 타이거즈 제공


어제는 첫 승 기념구, 오늘은 첫 세이브 기념구. KIA 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이 연이틀 뜻깊은 기념구를 받았다. 

최지민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위기의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7-4에서 7-6으로 좁혀진 1사 2루 위기서 등판했다. 하지만 최지민은 침착했다. 4번타자 구자욱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3루로 쇄도하던 2루주자 피렐라를 잡아냈고, 이후 강민호까지 땅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최지민의 데뷔 첫 세이브였다. 

최지민은 전날에도 뜻깊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날 경기서 최지민은 1-2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다. 이날 승리로 최지민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17일 경기 후 만난 KIA 최지민. 대구=윤승재 기자


전날 “(양)현종 선배가 챙기라고 해서 챙겼다. 경기 끝나고 경기 마지막 공을 하나 더 받았다”라며 첫 승 기념구를 두 개나 챙긴 최지민은 이튿날엔 첫 세이브 기념구를 받았다. 뜻깊은 기록의 기념구를 연이틀 받은 것. 

경기 후 최지민은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승 기념구와 첫 세이브 기념구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못 고를 것 같다. 둘 다 좋다”라고 웃으면서 “오늘 경기가 자신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윤영철의 승리를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실점을 최소화 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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