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2027년까지 연평균 기온 1.5도 상승할 확률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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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확률이 66%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사상 처음으로 향후 5년 내로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상승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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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확률이 66%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사상 처음으로 향후 5년 내로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상승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처럼 연평균 기온이 1.5도를 넘는 것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WMO의 최신 세계 기후 업데이트에 참여한 영국 기상청 해들리 센터의 장기 예측 책임자인 애덤 스카이프 교수는 “연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더 높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2017~2021년 세계기상기구(WMO)는 향후 5년 내로 연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발표된 WMO 보고서는 그 가능성을 50%로 높였으며, 이제 66%로 뛰어오른 것이다.
1.5도는 전 세계가 기온 상승폭 억제 목표로 제시해온 수치다. 지난 2015년 각국 정부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로 제한하기로 하는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이 같은 연평균 기온 상승 가능성은 올 여름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엘니뇨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와 결합해 지구 온도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은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기후 온난화가 일부 약화됐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엘니뇨 현상으로 태평양 표면의 온도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내년에 지구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프 교수는 “다만 1년 후 정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 없으므로 (지구 기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은) 3~4년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WMO는 향후 5년 내에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있을 확률이 98%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 연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3도 상승한 2016년의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는 파리 협정에 명시된 1.5도 수준을 영구적으로 초과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일시적으로 1.5도 수준을 돌파할 것이라는 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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