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오세훈 측근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내정
서울시는 17일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할 신임 정무부시장에 강철원(58) 민생소통특보를 내정했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이다.
강 내정자는 경찰청 신원조사 등의 임용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임명될 예정이다.
강 내정자는 오세훈 시장이 국회에 입성한 2000년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최측근이며 ‘복심’으로 불린다. 오 시장의 첫 재임 때 홍보기획관을 거쳐 정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오 시장이 사퇴해 야인으로 지낼 때도 함께 퇴진해 지근거리에서 머물렀다.
강 내정자는 이후 2021년 오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에 오르면서 미래전략특별보좌관으로 복귀했다.
시는 강 내정자가 서울의 민생경제 정책 수립과 시정 소통, 비전 설정 등에 대해 시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온 만큼 정부와 국회 등 서울시 내·외부를 아우르는 소통 활성화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20여년간 시정 철학을 공유한 핵심 참모로서 서울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홍보기획관으로서 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쌓은 행정 경험도 있어 정무·정책·행정을 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과 부침을 함께한 최측근인 점에서 정무 분야의 가교 역할을 하며 시정 철학을 행정으로 뒷받침할 부시장 적임자로 그간 손꼽혀왔다.
시 관계자는 “강 내정자가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약자와의 동행’과 ‘창의시정’ 등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주요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신환(52) 현 정무부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이달 19일 사퇴한다.
오 부시장은 제7대 서울시의원과 19·20대 국회의원(서울 관악을)을 지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 작년 8월 임명됐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오 시장 캠프에서 일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금중인 한국 축구 국대 손준호…중국 감방에 5년 갇힐 수도" | 중앙일보
- “연 생산 30만마리, 재고 10만마리”…이 공장 상품은 '반려견' [말티즈 88-3 이야기①] | 중앙일보
- “동지”라면서 시너 뿌렸다…4반세기 거리 떠도는 민노총 | 중앙일보
-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관계한 경찰…들키자 "합의된 관계" | 중앙일보
- 문틈 사이 들어온 철사로 문고리 ‘철컹’…"누구세요" 묻자 도망친 남성 | 중앙일보
- 송혜교·한소희 '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PD까지 하차, 무슨 일 | 중앙일보
- 가출 친모가 유산 40% 차지…고 구하라 울린 '유류분' 헌재 올랐다 | 중앙일보
- "中갑부들 바쿠가이 시작했다"…日료칸 싹쓸이하는 그들, 왜 | 중앙일보
- 고통 죽인다? 사람 죽였다…50만명 죽음 부른 억만장자의 '약' | 중앙일보
- "캐비넷에 주사기"…'필로폰 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구속영장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