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재료 쓴다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불식 의도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된다는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17일 연합뉴스 및 후쿠시마테레비(TV) 등에 따르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G7 정상회의는) 부흥의 길을 걷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지난 15일 말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정보 발신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각국 요인의 식사 준비에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활용하는 한편, 해외 언론의 취재 거점인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후쿠시마산 사케와 가공식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후쿠시마 지역 언론은 전했다.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당시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