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메이크업 안 한 역할 처음…내 민낯 너무 통쾌해" (드림팰리스)[종합]

김유진 기자 2023. 5.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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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가 '드림팰리스' 속에서 민낯으로 열연을 펼친 시간을 돌아봤다.

이윤지는 혜정이 기업과 합의한 이후 멀어진 사이, 또 불미스러운 일로 수감돼 있는 동안 다시 혜정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까지 섬세한 감정의 표현을 스크린 위에 그려내며 과감함 민낯으로 열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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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윤지가 '드림팰리스' 속에서 민낯으로 열연을 펼친 시간을 돌아봤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성문 감독과 배우 김선영, 이윤지, 최민영이 참석했다.

'드림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다.

이윤지는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고 혜정과 함께 시위를 이어오다 결국 합의를 선택한 수인 역을 연기했다.

2004년 데뷔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던 이윤지는 영화로 인사하는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뭔가 수인이의 모든 것을 다 보셨다고 생각을 하니까 긴장이 많이 된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윤지가 연기한 수인은 혜정과 같이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인물로, 혜정의 제안으로 남편 사고의 진상규명 시위를 시작하게 된다.

이윤지는 혜정이 기업과 합의한 이후 멀어진 사이, 또 불미스러운 일로 수감돼 있는 동안 다시 혜정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까지 섬세한 감정의 표현을 스크린 위에 그려내며 과감함 민낯으로 열연을 이어갔다.

이윤지는 "이렇게 화장을 안해야 하는 역할을 처음 연기했다. 수인이의 캐릭터를 보면서 그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이상한 쾌감 같은 것이 있더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이게 원래 진짜 집에서의 나의 모습이지 않나 싶었고, 수인이를 벗어나 스크린을 가득 채운 민낯의 제 얼굴이 너무나 통쾌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또 "물론 메이크업을 하고 만족을 할 때도 많이 있지만, 노메이크업으로의 만족도도 정말 컸다. 그 노메이크업의 정도가 '선크림은 발라달라'고 말할 정도로 수인에게는 당연히 그런 상황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 준 그런 설정들이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이윤지는 "저희 신랑은 눈치를 못 채더라"고 웃으면서 "제가 극 속에서 신고 있는 양말이 줄무늬 핑크 양말인데, 그게 실제 저희 딸의 양말이다"라고 미소를 보이며 "수인을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감독님과 만들어갈 수 있어서 보람 있고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드림 팰리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인디스토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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