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트뤼도, 핵심 광물 공급망·청정 에너지 협력 합의

임동진 기자 2023. 5. 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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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앵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협력 강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금 전 공동기자회견이 끝났는데요.

자세한 소식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두 정상은 60년간의 우호 협력과 공동의 비전, 가치에 기반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규탄과 인권 증진, 인도-태평양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 강화 모색 등이 논의됐습니다.

또한 방산 분야 협력 확대,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 출범과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선언했는데요.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광물의 제련, 교역, 재활용에 이르는 포괄적인 공급망 협력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세대의 인적·문화 교류 확대와 관련해서는 연간 워킹홀리데이 인원 증가, 인턴십과 차세대 전문가 프로그램 도입 등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트뤼도 총리는 경제 협력에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개별적인 만남도 갖고 있죠?

<기자> 트뤼도 총리는 오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는데요.

친환경 그린수소 등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와 지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도 면담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도 어제 양재동 현대차 본사와 중구 한화빌딩 등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났는데요.

샴페인 장관은 전기차와 수소, 주요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현대차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들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항공 우주와 방위 산업은 캐나다의 혁신과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한화와 같은 기업을 유치해 양국 모두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다가 최근 중단한 만큼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캐나다에서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진행하다가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최근 중단했는데요.

캐나다 연방정부는 공장이 들어설 온타리오주 정부의 지원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온타리오 측은 연방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3월 온타리오주에 4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4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은 어제 합작공장 지원 확대를 언급하며 서울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측 인사를 만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남은 일정인 윤석열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공식 만찬에는 기업인들도 참석하는데요.

트뤼도 총리와 샴페인 장관은 이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측과 합작공장 문제와 관련해 해법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동진 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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