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깜짝 선발' 이원재, 1회는 깔끔-2회는 혼쭐...1이닝 3실점 강판
차승윤 2023. 5. 17. 19:34
두산 베어스가 대체 선발로 깜짝 기용했던 왼손 투수 이원재(20)가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데뷔전을 마쳤다.
이원재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4구 중 직구가 25구에 달했고, 최고 시속 142㎞를 기록했다.
이원재는 경남고 출신 2라운더(2022 신인 드래프트) 투수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5와 3분의 1이닝을 막으며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은 지난 11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였다.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최근 좋았던 페이스로 1군 데뷔까지 선발로 잇게 됐다.
1회만 해도 퓨처스리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곧 데뷔전이라는 긴장감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 후속 타자 임지열에게는 3구가 모두 제구된 스트라이크로 들어가 범타로 이어졌고, 김혜성과 에디슨 러셀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가 3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흐름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원재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박찬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김휘집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후 4연속 볼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고, 다시 이원석에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무사 만루 위기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원재는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찾아 그를 진정시켰으나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는 후속 타자 이지영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더했다.
결국 두산은 마운드를 김명신으로 교체했다. 책임 주자 셋이 남았던 상황. 김명신은 만루 위기를 최대한 틀어막았지만,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책임 주자였던 이원석이 홈을 밟아 이원재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게 됐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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