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늘봄학교 담당 교사제 신설할 것…법 제정 추진”

이도경 2023. 5.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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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인 '늘봄학교'를 담당하는 교사 직군을 신설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베테랑' 교사 가운데 지원자를 받아 기존 학교 업무 대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초등 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초등 늘봄학교를 담당할 새 비교과 교사 직군으로 '늘봄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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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등 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 방안’ 발표
이주호 부총리가 17일 늘봄학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인 ‘늘봄학교’를 담당하는 교사 직군을 신설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베테랑’ 교사 가운데 지원자를 받아 기존 학교 업무 대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늘봄학교로 빠져나간 빈자리는 교사 신규 채용으로 채울 방침이다. 늘봄학교 업무가 교사에게 넘어오는 것에 대한 학교 현장의 불만을 줄이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임용 절벽’의 충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초등 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초등 늘봄학교를 담당할 새 비교과 교사 직군으로 ‘늘봄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로·진학 상담교사처럼 늘봄 담당 교사제를 확립해 늘봄을 전담시키고 다른 교사들이 수업 시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학부모들은 오후에 늦게까지 학교에 있을 때 담당 교사 한 분이 꼭 계시는 걸 선호하는데, (전담 교사가 생기면) ‘늘봄 교장 선생님’이 한 분 계시는 셈”이라면서 “인력 부분은 이런 법제화를 통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가칭 ‘늘봄학교지원특별법’을 발의해 늘봄 전담교사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에선 돌봄전담사가 돌봄 업무를 하고 있다. 돌봄전담사는 학교마다 자격 기준을 두고 있는데 교사 자격증은 필요 없다. 학교에서는 돌봄전담사 관리 등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가 있는데, 수업 등 기존 학교 업무와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 단체들은 돌봄 업무가 학교로 넘어오면 학교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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