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이 이끈 시연이… 서로 의지하는 믿음

2023. 5.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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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쑤저우(Shzhou) 소주한인교회(권요셉 목사) 고등부는 학생들의 출석률이 높았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학생도 많았지만, 고3이 되면서 새롭게 교회에 나오는 학생도 많았다.

2018년 하반기 임가연(23)과 김시연(24)의 친구 이소연(23)은 고3 입시를 앞두고 교회에 처음 출석했다.

교회 모범생인 가연이와 시연이가 전도한 소연이는 첫날 공과공부 시간에 "베드로가 누구예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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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루] 아시아 한인교회서 만난 고등부 삼총사 <2>
시연이(왼쪽)의 전도로 고3때 교회에 처음 나온 소연이.


중국 장쑤성 쑤저우(Shzhou) 소주한인교회(권요셉 목사) 고등부는 학생들의 출석률이 높았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학생도 많았지만, 고3이 되면서 새롭게 교회에 나오는 학생도 많았다.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신앙으로 이겨내고자 한인교회 문을 두드린 것이다.

2018년 하반기 임가연(23)과 김시연(24)의 친구 이소연(23)은 고3 입시를 앞두고 교회에 처음 출석했다. 교회 모범생인 가연이와 시연이가 전도한 소연이는 첫날 공과공부 시간에 “베드로가 누구예요?”라고 물었다. 성경을 읽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했다. 소연이는 성경 말씀은 몰랐지만 찬양하며 하나님을 만났다. 또 모르는 말씀이 있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담임교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회에 처음 가서 모르는 것이 투성인데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새해에는 QT도 열심히 하고 교회도 빠지지 않을 거예요”

소연이는 원하는 과를 정해두고 공부한 끝에 20학번 대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곧 코로나가 덮치면서 대학 학사일정이 멈췄고, 가족도 없이 낯선 한국에서 홀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가족을 다시 만나기까지 2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올해 4학년인 소연이는 “너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고3 때 하나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쩔뻔했나 싶었다”라며 “하나님은 홀로 버티기 힘든 시간에 옳은 행동과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고 고백했다.

시연이는 고3을 앞두고 비로소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태국과 중국에 살았던 영향으로 태국어 중국어 영어에 능통했다. 언어 공부를 좋아하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자 공부에 불이 붙었다. 앞이 깜깜했던 수험생 기간 ‘지혜 주시는 하나님, 빛 가운데로 나오게 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했다. 시연이는 아시아 언어 외에 유럽어를 더 배우고 싶어 중앙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중앙대기독학생연합회에서 부회장으로 캠퍼스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소연이는 “힘들때나 기쁠때나 하나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앞으로 공항에서 일하며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연이는 “5개 국어 장점을 살려 스튜어디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 훗날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도 같이하는 등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소연이 시연이는 꿈을 향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그·하루-그리스도인의 하루’는 신앙생활에 힘쓰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박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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