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바로크 거장의 초상화, 200년 만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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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초상화 작품 2점이 오는 7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작품 모두 1824년 6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뒤 200년 만에 다시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공개되는 것이다.
당시 경매에서 두 작품을 사들인 이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200년간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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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초상화 작품 2점이 오는 7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로, 세로 크기 모두 약 20㎝인 두 작품은 1635년 탄생했다. 초상화 모델은 렘브란트의 친척인 노부부 얀 빌렘스 반 데르 플럼과 야헨 카렐이다. 두 작품 모두 1824년 6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뒤 200년 만에 다시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공개되는 것이다. 가격은 500만∼800만파운드(약 83억7000만∼134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부부의 후손들이 125년간 보관해온 두 작품은 1760년 처음 경매에 나왔다.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영국 왕 조지 3세의 침실 시종관을 지낸 글렌리온 1대 남작 제임스 머레이에 의해 1824년 6월 크리스티 경매에 출시됐다. 당시 경매에서 두 작품을 사들인 이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200년간 보관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초상화 주인공인 노부부는 그림이 제작됐을 당시 렘브란트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는 정원 바로 옆에 자신들의 정원을 마련하는 등 렘브란트 가족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부부의 아들은 렘브란트의 사촌과 결혼했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렘브란트와 함께 그림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작품은 경매에 앞서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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