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억 0골’ SON과 비교… “타고난 재능+스피드+양발”

김희웅 2023. 5.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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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사진=게티이미지)
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2)와 관련된 기사에 손흥민(31·토트넘)이 소환됐다. 현지에서는 둘의 특성이 비슷해 ‘무드리크가 첼시의 손흥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첼시 부임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첼시는 구단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고, 현재 새 사령탑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 첼시 이적 후 부진한 무드리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가 쓴 금액은 1억 유로(1450억원). 계약 기간은 무려 8년 반이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계약이었다. 

그러나 무드리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2도움만을 올렸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빅리그가 처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첼시 역시 지쳤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사진=게티이미지)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는 빛을 보리란 전망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EPL 거물급 선수인 손흥민도 런던에서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그를 설득해 잔류했다”고 전했다.

실제 손흥민은 2015/16시즌 리그 4골에 그쳤지만,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최근 통산 100골을 돌파한 것도 조명하며 “무드리크가 이(손흥민의)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매우 이르지만,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둘을 비견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손흥민이 성장했듯 무드리크도 재능을 뽐낼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엄청난 스피드와 타고난 재능을 겸비한 두 선수는 양발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도 보여줬다”며 “무드리크는 첼시에서 발전하고자 하는 열망도 있다. 첼시에서 흥미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과거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DESK(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라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에는 골든 부트까지 거머쥐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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