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감독' 교체한 한화, 외인 타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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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감독을 교체하며 '이기는 야구'를 천명한 한화 이글스는 영입 당시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의 계속된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개막전 이후 줄곧 부진했던 오그레디는 4월 23일 이후 2군으로 내려가 퓨쳐스리그 경기까지 소화하며 조정 기간을 커졌지만 13일 1군 복귀 이후에도 11타수 1안타 5삼진으로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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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개막 이후 줄곧 부진한 오그레디 |
ⓒ 한화 이글스 |
지난 11일 감독을 교체하며 '이기는 야구'를 천명한 한화 이글스는 영입 당시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의 계속된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개막전 이후 줄곧 부진했던 오그레디는 4월 23일 이후 2군으로 내려가 퓨쳐스리그 경기까지 소화하며 조정 기간을 커졌지만 13일 1군 복귀 이후에도 11타수 1안타 5삼진으로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시즌 타율이 0.122로 낮은 것 뿐이 아니라 세부 지표나 눈에 보이는 플레이거 더 문제다. 아직 80타석 밖에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는 등 불운이 겹친 상황이면 향후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 한화 오그레디의 올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한화로서는 외국인 타자 교체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시즌 한화의 경기당 득점은 3.7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채은성과 노시환, 정은원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팀에서 위협을 느낄 만한 타자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야만 득점력을 강화할 수 있다.
▲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던 오그레디 |
ⓒ 한화이글스 |
그렇기 때문에 오그레디에 대한 한화의 인내심이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한화는 지난 4월 19일 외국인 투수 스미스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산체스를 영입하며 2장의 교체카드 중 하나를 이미 소모했다. 100경기 이상을 남겨둔 상황에서 오그레디를 교체할 경우 남은 시즌 교체 카드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화와 오그레디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자칫 오그레디의 부진과 팀 득점력 부재가 겹쳐져 또 다시 장기 연패를 당하고 최하위로 추락한다면 외국인 선수 교체 정도로는 반전이 힘든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퇴출 초읽기에 몰린 오그레디가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기회에서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마무리 돌려막는 한화, 뒷문 불안 해법은?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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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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