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문성곤 KT 품에…최성원은 고향 안양행

송경모 2023. 5.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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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농구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문성곤이 수원 KT 품에 안겼다.

KT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문성곤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총액 7억 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문성곤은 "KT가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팀이라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우승 반지가 3개인데, 5개 이상 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성곤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농구 최정상급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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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둥지를 튼 수원 KT 문성곤(왼쪽)과 안양 KGC인삼공사 최성원. 수원 KT‧안양 KGC 제공

올해 프로농구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문성곤이 수원 KT 품에 안겼다. 다음 시즌부터 허훈·하윤기 등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가드 최성원은 서울 SK와 우승을 놓고 다퉜던 라이벌 팀 안양 KGC인삼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T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문성곤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총액 7억 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문성곤은 “KT가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팀이라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우승 반지가 3개인데, 5개 이상 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성곤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농구 최정상급 수비수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이래 KGC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2019~2020시즌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수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KGC의 트레블 달성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선형을 밀착 마크하면서 우승 기틀을 다졌다.

앞서 ‘집토끼’ 배병준을 붙잡았던 KGC는 문성곤을 놓친 대신 외부 영입에 성공했다. 이번 챔프전에서 SK 소속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가드 최성원과 3년 계약을 맺은 것이다. 첫해 보수 총액은 인센티브 포함 4억원이다.

KGC 연고지인 안양에서 나고 자란 최성원은 2017년 2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 시즌엔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이며 ‘알짜 가드’로 거듭났다. 여기에 가드가 귀한 시장 상황까지 맞물려 대형 계약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일 FA 설명회 직후 취재진에게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던 최성원은 KGC에서 박지훈과 합을 맞추며 변준형의 입대로 공백이 생긴 앞선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KGC 김상식)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믿고 결정했다”며 “(계약 규모 면에서) 더 좋은 조건도 있었지만 제가 좀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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